10대 마법사 소년의 모험을 그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37)이 이와 유사한 책을 표절, 출판한 혐의로 러시아의 한 출판사를 제소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러시아에서 롤링 작품을 출판하는 '로스만'의 나탈리아 돌고바 대변인은 드미트리 예메츠라는 작가가 지난 8월 고아 출신의 마법사 소녀 '탄야 그로터'를 주인공으로 '탄야 그로터와 마법의 더블베이스'를 발간해 10만부를 판매한 데 이어 최근 2편을 펴내고 올해 중에 3,4편까지 찍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세인 이 소녀는 해리 포터처럼 고아 출신인데다 안경을 쓰고, 얼굴에 특유 상처를 갖고 있으며, 빗자루 대신 더블 베이스를 타고 다닌다. 돌고바 대변인은 현재 영역돼 '해리 포터'와 경쟁에 돌입한 이 책들이 롤링의 아이디어들을 훔치는 등 해리포터 시리즈를 표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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