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국민방위군 공동묘역 유해발굴 사업이 9일 종료됐다.지난달 28일부터 국민방위군 묘역에서 유해발굴에 들어간 육군 50사단 유해발굴 사업단은 이날까지 청통면 치일리묘역에서 전신유해 6구와 부분유해 37구, 머리·턱. 팔·다리뼈 등 유골 567점과 전투화·숟가락·만년필·벨트·연필·단추 등 유품 15점을 발굴하고 2주간의 유해발굴 작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지에서 천도제를 가진 육군은 21일 영천 호국원에서 희생자 영결식을 거행한 뒤 오는 12월5일 화장한 유해를 서울 국립묘지에 안치할 계획이다. 청통면 치일리 국민방위군 묘역은 6·25전쟁 당시인 지난 50년 12월 강원·경기·충청도에서 국민방위군에 징집된 장정들이 51년4월까지 수용, 군사훈련도중 숨진 희생자들의 유해가 집단매장돼 있다.
육군 관계자는 "모두 98개의 봉분에서 유해가 발굴, 매장된 희생자들은 100여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발굴됐던 '여농'이라 새겨진 고교모표는 당시 경기도 여주군 여주농고 모표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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