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교육상-도재원 경남 거창고 교장

입력 2002-11-09 00:00:00

경남 거창고등학교 도재원(60) 교장이 도산(島山) 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돼, 도산 봉사상의 정학(60·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대구시)씨와 함께 8일 오후 7시 서울힐튼호텔에서 상패와 메달을 받았다.

도산상은 지난 96년부터 사단법인 도산아카데미연구원에서 도산 안창호선생의 가치관과 윤리 의식을 정립하고자 매년 국가에 헌신 봉사하는 사람에게 수여하고 있다.

도 교장은 지난 71년 거창고 교사로 임용된 후, 30여년 동안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 교육자로 평생을 학생들의 전인 교육에 힘써 왔으며 창의적이고 다양한 변화의 추구와 자율성 신장을 꾀하는 지(知)·정(情)·의(義) 조화의 교육적 신념을 실천한 공로다.

수상 소감에서 도 교장은"정의와 역사성 교육을 하다보니 신군부시대 때 많은 곤란을 당했다"며 지금도 그런 고통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정학씨는 대구에서 사회복지단체인 참길회를 창립해 자원봉사자 교육사업 및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서울·부산 지역까지 확대시켜 왔다. 특히 한센병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84년 연합봉사단을 조직했으며,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숙자 자활시설인 쉼터을 설치해 많은 노숙자들이 다시 사회에 복귀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해추방운동협의회·새대구경북시민회의·미군기지 되찾기 대구시민모임 결성 등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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