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일이 41일 앞으로 다가오자 대구.경북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향(69.4%)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지지율(52.0%)과 이회창 후보 지지도(56.4%) 역시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 후보 대세론이 확산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5일 창당, 본격적으로 대선전에 뛰어든 정몽준 후보의 국민통합21은 오히려 하락세가 더욱 뚜렷해져 지난달 조사 때(16.5%)보다 7%가 내려간 9.5%, 정 후보는 17.2%로 한 달 전보다 5.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5.8%였고 노무현 후보는 11.1%로 지난달보다 0.9%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결과는 매일신문이 지역의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 리서치에 의뢰, 6일 대구.경북의 성인 남녀 1천32명의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얻어진 것이다.
지지도의 견고성에서도 이 후보가 68.6%로 노 후보의 41.7%와 정 후보의 44.9%를 훨씬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노, 정 두 후보가 이 후보의 독주세에 제동을 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경북의 유권자들은 또 대선구도 최대의 변수로 떠오른 노, 정 두 후보간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도 바람직하다(28.9%)는 의견보다 바람직하지 않다(48.0%)는 의견을 훨씬 더 많이 보였고 단일화 방안에 있어서는 국민경선 방식(52.3%)을 선호했다.
그러나 단일화로 누가 나서더라도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50%를 크게 웃돌아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박근혜 미래연합 대표의 한나라당 복귀 가능성과 관련, 46.9%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답, 바람직하다는 의견(37.1%)보다 많았다.
특히 민주당과 통합21 지지자들은 각각 76.7%와 52.0%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답, 박 대표의 한나라당 복귀가 노, 정 두 후보 득표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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