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임금인상률 전국평균 못미쳐

입력 2002-11-08 00:00:00

구미 국가공단 업체들의 올해 노사간 임금협상이 매듭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타결업체들의 임금인상률은 평균 4.7%(총액기준) 선으로 전국 평균 인상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 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역내 100인 이상 91개 임금지도대상 사업장(근로조건 결정권있는 사업장) 가운데 현재까지 노사간 임금협상을 매듭지은 사업장은 82개사로 진도률은 93%를 보이고 있다.

임금협상을 끝낸 업체들의 임금 인상률은 총액 기준 4.7%로 전국 평균 인상률 6.9%에 비해선 무려 2.2% 포인트 낮은 것이며 지난해 지역 평균인상률 6.8%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진 추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원인은 임금교섭 지도 사업장 상당수가 경기부진 현상이 장기화되는 섬유업종으로 ㅇ화섬 등 7개업체와 2개 전자업체에서 임금을 동결했고 나머지 40여개 회사에서도 5% 미만의 수준에서 임금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한편 기업매각이 진행되는 ㅎ사와 노사분규가 진행중인 오리온 전기의 협력업체 ㅇ전자 등 미타결업체 9개사에서도 임금교섭이 활발히 진행, 예년보다 빠르게 임금협상이 매듭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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