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입력 2002-11-07 14:42:00

◈공공기관 전화 안돼

지난주 토요일 교통안전 분담금을 되돌려 준다는 TV 뉴스를 봤다. 환급금은 1만여원이고 환급대상자라 하더라도 자라도올해 연말까지만 환급을 해준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았다. 또 계속 통화중이어서 아예 수화기를 내려둬 버린 것 같았다. 얼마 안되는 돈이니까 몇번 전화해보다 안되면 관두겠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설마 돈 몇푼 받기 위해 찾아올 사람이 있을까? 이러한 생각으로 연말까지만 버티면 그만이란 말인가?

금액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받을 때 마음의 반만이라도 되돌려줄 때 정성껏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건전한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윤규한(인터넷 투고)

◈기름할인 소비자 우롱

신용카드사와 주유소간 제휴를 통해 기름값을 깎아주는 제도에 소비자를 우롱하는 점이 있다. 카드사는 정부 공시가에서 30~40원씩 할인을 해준다. 하지만 주유소에서는 이보다 더 싼 가격을 제시하며 광고한다. 하지만 결국 다음달 고지서를 받아보면 해당 주유소에서 광고한가격이 아닌 정부 공시가에서 30~40원 할인된 가격이 적용되어 있다.

가령 ℓ당 1천200원인 주유소와 1천300원인 주유소가 있다고 치자. 각각의 주유소는 카드결제때 ℓ당 30~40원 할인된다고 한다. 주유소의 주장대로라면 분명 다음달 결제금액은 달라야 한다.

그러나 다음달 고지서에는 두 주유소에서 모두 같은 금액이 부과되어 있다.정부 공시가에 의한 카드사에서의 일괄할인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유소는 분명 허위광고를 하고 있는 것이 된다. 카드사에 항의를 해보았지만, 자기들은 정부 공시가에 의해 할인을 하고 있으므로 자 회사 직영인 주유소에서 행하는 할인율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이런 주유소들이 한 두 곳이 아니라 대부분이다. 싼 가격에 광고를 하면서도 정작 고지서에는 더 비싼 가격으로 청구되는 것이다.

최재원(인터넷 투고)

◈연예정보프로 저질

각 방송사마다 연예정보 프로그램들이 있고 요즘은 아예 24시간 연예정보 뉴스채널까지 생겼다. 연예정보 프로를 보노라면 시청자들에게 연예계,문화 소식을 전달하기보다는 특정 연예인들의 사생활만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누구는 CF모델료로 몇억원을 받았고, 누구는 이혼했고, 누구는 누구와 사귀고, 또 누구는 파격적인 노출영화를 찍었는데 찍다가... 등이다

방송이 내내 잡담, 잡소리로 채워진다. 누구는 어제 강아지 한마리를 샀다더라...이런 것도 소식이라고 호들갑을 떤다. 연예인이 개를 산 것이 그렇게 큰뉴스거리인가? 그들이 몇억을 받던 그걸 그렇게 시청자들한테 강조하는 이유는 뭔가? 너희들은 아무리 벌어도 단시간에 이렇게 벌 수 있겠냐? 꿈도 꾸지말라는 뜻인가?

시청자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똑바로 좀 알고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한다. 예전엔 그래도 방송에 대한 정보, 드라마 영화에 대한 정보로채워졌는데 요즈음은 아예 연예인 사생활 들추기 프로로 변질돼 심히 짜증스럽다.

정재욱(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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