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 불가론' 확산 주력

입력 2002-11-07 14:55:00

한나라당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김영일 사무총장 주재로 각 시·도지부의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잇따라 갖고 지역차원의 선거전략 등을 논의하고 있다.이와 관련, 대구시지부와 경북도지부는 각각 중앙당에 보고서를 제출, 전국 최대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투표율을 제고시키는동시에 직능단체 및 종교계는 물론 최대 취약계층인 젊은층에 대한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력하겠다는 등의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정몽준,노무현 후보 불가론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대구시지부의 경우 득표율 80%를 목표로 세운 가운데 지역공약 개발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선거운동'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같은 득표율은 지난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득표율보다 1.1% 높다.

시지부는 "그러나 구태의연한 정치공세와 정치불신 및 무관심 등으로 정치권 전반에 대한 반발심리, 그리고 이 후보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란 전망이 자칫 투표율 저하로 나타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직능단체와 종교계의 유력인사들에 대한 영입작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직능분야와 종교별로 국회의원과 광역의원별로 책임자를 선정키로 했다.또한 오는 9일과 12일 각각 20-30위원회와 청년대책위 발대식을 갖고 젊은 층에 대한 지지기반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정몽준, 노무현 후보에 대해선 "소신과 지조없이 대통령 당선을 위한 야합과 함께 국정을 맡을 만한 경험과 지도력도 없음을 적극 홍보, 불가론을확산시킨다"는 것.

경북도지부는 77%득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구당간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투표율 극대화와 이 후보 대세론 확산에 주력키로 했다.지역상황과 관련해선 "반 DJ 정서 심화 및 정권교체 심리로 이 후보가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으나 민주당의 10%대 고정 지지율과 정 후보의 틈새공략, 장세동씨의 대선출마에 따른 보수표 잠식 등이 우려된다"는 것.

또한 직능단체와 종교계를 겨냥, 지구당위원장과 지방의원이 연고단체를 대상으로 1인 1단체 전담체제를 구축키로 했다.당내 소외인사 및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마련에도 나서기로 했으며 특히 지난 지방선거 낙천·낙선자들을 포용하는 한편 청년층을 겨냥, '반듯한 나라건설청년운동본부' 발대식을 오는 12일 경주에서 갖기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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