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는 조선 숙종때 붕당정치의 회오리바람 속에서 지략과 미모로 부침의 인생을 살다간 희빈 장씨의 삶을 재조명한 100부작 특별기획드라마'장희빈'(수.목 밤9시50분)을 6일부터 방송한다.
장희빈은 극적인 삶을 산 여인이어서 여러번 영화화되었다. 하급 중인 가문의 딸이었던 그녀는 궁녀로 입궐했으나 뛰어난 외모와 영악함으로 숙종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대단한 야심가였던 그녀는 왕비가 되기 위해 남인들과 결탁했다. 먼저 정권을 잡고 있던 서인은 인현왕후를 내세웠으나 서인이 정계에서 쫓겨나자 장희빈은 인현왕후를 몰아내고 왕비가 된다.
그러나 다시 서인이 재집권하면서 인현왕후는 궁궐로 돌아오고 장희빈은 일개 후궁의 지위로 강등당한다. 그 뒤 숙종은 궁궐의 뒤꼍에 방치하던 그녀에게 인현왕후 무고죄를 들어 사약을 내리게 된다.
장희빈 역에 김혜수, 인현왕후 역에 박선영, 숙종에 전광렬 등 호화캐스팅을 마친 대하사극 '장희빈'은 여러 번 드라마나 영화화되었기 때문에 이전의 극과 얼마나 차별성을 가지고 그려내는가가 관건이다.
이영국 PD는 "현모양처의 모습과 애정을 앞세워 신분상승을 일구어가는 인현왕후와 장희빈, 두 여성의 모습을 대비해 극적 요소를 높임으로써 여성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숙종을 중심으로 남성들이 펼치는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양이 되는 여인의 모습과 군왕의 운명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희빈'은 캐스팅단계에서부터 많은 소문을 뿌려왔다. 장희빈역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다가 배역이 확정된 김혜수는 영화제작사 명필름으로부터 출연계약 파기로 5억원 손해배상소송을 당한 상태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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