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사고 처리늑장 교통체증

입력 2002-11-04 15:03:00

단풍 행락이 절정을 이룬 3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단순 접촉사고가 제때 처리되지 않아 고속도로가 종일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

3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경주터널 부근 하행선에서 발생한 3중 충돌 사고로 50분대인 동대구~경주가 2~3시간씩 소요 되었고 1시간대인 경주∼부산간은 이 보다 더많은 시간이 소요돼 짜증스런 하루가 됐다.

특히 총연장 68km인 경주∼양산∼부산간 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오후가 되면서 양산 통도사 단풍행락차량이 고속도로에 몰려들면서 이 구간 약 50km 가량이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올들어 가장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상행선 경주∼동대구∼대전∼서울구간도 일부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심해 귀경차량이 장시간 발이 묶였으며 국도인 경주∼포항∼영덕간 동해안 방면 도로와 경주∼울산 구간도 극심한 정체를 가져왔다.

박용수(58.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씨는 "하행선 경주터널 부근의 3중충돌 사고 경우 인명피해도 없었는데 사고차량에 대한 처리가 늦어 여행객들만 골탕을 먹었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이에대해 고속순찰대 한 경찰관은 "사고차량끼리 보험회사에 연락해 합의 처리한 교통사고는 경찰이 모를 때가 많다"면서 "교통정체는 차량증가에 원인이 있다"고 해명했다.

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