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산동네에 살고 계시다. 아무래도 도심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엔 불편이 많으시다.
그런데 의약분업 이후 정말 힘든 일이 생겼다. 약국 영업이 병.의원 인근이 유리하다 보니 작은 동네 약국이 죄다 문을 닫아버린 것이다. 주말에 한번 찾아뵈려고 전화드리면 소화제, 진통제, 붙이는 파스 같은 것을 좀 사오라고 말씀하시는 게 인사가 돼 버렸다.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잔병도 많으신데 1회용 밴드 하나 사려 해도 대로까지 20여분이나 걸어나오셔야 된다.
산동네 주민들은 병원보다 약국이 더 필요하다. 한밤중에 체하거나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으 때 구비해 둔 응급약이 없으면 속수무책이다. 산동네 저소득층 서민들을 위한 약국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
손혜정(대구시 중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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