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보험기간 제한 불합리

입력 2002-11-04 15:21:00

친구가 5년 전부터 만성간염을 앓고 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지만 병 치료를 위해 '제픽스'라는 약을 복용해 왔다. 약이 효과가 있었는지 상태가 많이 좋아졌었다. 참 다행스럽게 여겨왔는데 병원에서 몇달전 '그 약은 '1년만 의료보험적용이 된다'며 '계속 먹으려면 일반수가로 먹어야 한다고 했단다.

친구는 약 복용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몇달이 지난 지금 친구는 상태가 다시 나빠져 버렸다. 친구는 최근 일반수가로 그 약을 다시 먹고 있으나 비싼 약값 때문에 아주 힘들어하고 하고 있다. 그 약은 3개월분이 약 50만원 정도 된다고 한다. 친구 가족들 모두 약값 때문에 마음고생, 몸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환자가 전국에 한 두명이겠는가.

간염은 하루 이틀 약 먹어 치료되는 병이 아닌데 왜 중요한 치료제의 보험적용기간이 1년밖에 안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의료보험료는 해마다 오르는데 왜 이런 것은 개선이 안되는지 당국에 묻고 싶고 빠른 시일 내에 제도적 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장영환(김천시 봉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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