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입력 2002-11-04 14:06:00

○..고독 (KBS2 4일 밤 9시50분)=영우는 경민의 가라앉은 전화 목소리에 무작정 달려 간다. 경민은 문 앞에 서 있는 영우를 망설이다 붙잡는다. 영우는 경민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거닌다. 집으로 돌아온 경민은 은석으로부터 정아와 함께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행여나 은석이 정아를 빼앗아가지나 않을까 불안해 한다. 그런 경민을 어른스럽게 다독이며 위로하는 영우의 모습에 경민은 잠시나마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오랜만에 춘천에서 아버지가 오신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없이 사라진 영우에게 화가 나고 속상한 진영은 애써 영우를 무시하고 피한다.

○..인간극장 (KBS2 4일 오후 8시50분)=30여명의 독거노인들을 돌보는 '욕쟁이 할머니' 서정순씨가 수재민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강원도 속초시로 찾아갔을 때 서씨는 마당 한가득 옷감을 널어놓고 있었다. 집안에 찼던 물이 빠지고 비가 그치자마자 내다 넌 옷감은 혼자 사는 할머니들 옷 해 드리려고 여기저기서 얻어 놓았던 것들이다. 서씨는 며칠 동안 젖은 채 방치한 옷감이 못쓰게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다. 강릉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덜한 속초의 피해상황은 뉴스보도도 잘 안돼 답답해진 서정순씨는 이튿날 잘 아는 시의원을 대동하고 직접 수해현장을 찾아다니며 피해상황을 눈으로 확인하는데….

○..똑바로 살아라 (TBC 4일 밤 9시20분)=주현은 영규에게 50원이나 비싼 슈퍼마켓에서 화장지를 구입한다고 구박한다. 영규는 할 수 없이 할인마트에서 화장지를 구입해서 힘들게 들고 온다. 주현은 아들 형욱에게 손바닥치기 완승을 거두고 기세 등등해져서 영규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영규는 이를 악물고 주현과 결전을 벌인다. 영규가 이기며 승승장구하자 주현은 화가 나서 비장의 권법을 연마하며 재도전을 꾀한다. 하지만 결과는 영규의 완승. 약 오른 주현은 병원 일로 영규를 괴롭힌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응경은 영규에게 한 번 져주라고 하는데….

○..오픈 드라마 (TBC 4일 밤 11시5분)=카바레의 쇼걸 애자를 마음에 두고 있던 사장 황두삼은 포장마차에서 튀김 장사를 하는 동팔과 애자가 다정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자 속이 뒤집힌다. 지배인 나기찬은 애자에게 동팔 곁에 있으면 인생도 튀김밖에 더 되냐며 황두삼의 애첩이 되라고 종용한다.화가 난 애자가 일을 그만두겠다고 소리치자 나기찬은 계약서를 보이면서 위약금 운운하며 으름장을 놓는다. 황두삼이 생각 끝에 애자의 고물차 번호판과 새 자동차의 열쇠를 애자에게 내밀며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하자 애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동생이 주먹질을 해서 합의금이 필요해지자 애자는 할 수 없이 새 자동차 열쇠를 선택한다. 그후 애자는 동팔에게 이별을 선언한다.

○..TV 전기문 나의 부모님 (EBS 4일 오후 7시40분)=희정이 아버지는 판소리 명창이시고 엄마는 학창시절 가야금 병창을 하시던 분이다. 동생 또한 아버지로부터 판소리를 전수받고 있는 국악 가족이다. 현재 국립창극단의 단원인 희정 아버지는 판소리의 고장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할머니의 끼를 닮아 동네에서노래 잘하기로 소문났었다. 어려운 살림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밤차를 타고 서울로 상경, 우연히 형님의 소개로 당시 판소리 명창인 박귀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현정아 사랑해 (MBC 4일 밤 9시55분)=현정과 범수의 결혼설이 삽시간에 퍼지고 현정은 자신을 취재하려고 회사 앞에 몰려든 기자들을 보고 어리둥절할 따름이다.'세기의 로맨스'라는 기사를 본 현정은 기가 막히고 범수를 만나 떳떳하게 대처하기로 한다. 같은 기사를 본 재화 역시 도저히 손쓸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기자회견을 열어 현정과 범수의 결혼을 허락했으며 결혼에는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범수에 대한 나쁜 소문를 퍼뜨리고 범수의 몰락을 기대했던 사촌형 민수는 오히려 상황이 범수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자 분을 감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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