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미디어비평 (MBC 1일 밤 11시15분)='대통령 후보의 언론정책을 듣는다-노무현 후보편'. 언론전반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통해 노무현 후보가 생각하는 언론 정책을 들어본다. 뉴스초점에서는 지난 25일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살펴본다. '사실로 볼 근거가 없다'고 밝힌 수사결과에 대해 시민단체들과 언론들은 한인옥, 이정연씨 불소환 등 허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한 심층취재는 도외시하고 수사결과를 '이상없음'으로 몰아가기에 급급한 일부언론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해뜨는 집 (TBC 1일 오후 8시45분)=정훈이 응급실로 실려와서 치료를 받고 있을 때 미희는 술에 잔뜩 취해 재호의 배웅을 받으며 집으로 들어간다. 점심 약속을 한 준태에게 연희는 자신의 처지는 준태와 맞지 않는다며 준태를 그린 그림을 마지막 선물로 준다. 한편 일화의 병원 식구들은 민우의 신고식을 겸해 저녁회식을 하고 마음이 상한 연희는 폭음을 한다. 민우가 만취한 연희를 집까지 데려다주다가 준태와 마주치게 되고, 민우를 알아본 준태는 당황하는데….

○..사랑과 전쟁 (KBS2 1일 밤 11시5분)=정선은 결혼 전부터 남편 승완이 여동생 승미와 너무 친한 것에 의아해 하지만 어릴 적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둘만 컸다는 얘기를 듣고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한다. 신혼여행도 여동생이 근무하는 곳으로 다녀오고 가족모임에 빠지면서까지 동생과의 약속은 지키는 남편. 정선은 섭섭하긴 하지만 둘 사이가 나쁜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참기로 하는데, 지방에서 근무하던 승미가 직장을 옮기면서 함께 살게 되자 갈등은 심해진다. 여동생이 남편 등도 밀어주고 부부동반모임도 같이 가는 등 정선의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정선은 남편과 여동생이 친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꽃보다 남자 (MBC 1일 밤 12시15분)=산차이는 따오밍쓰의 하수인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그때 우연히 이곳을 지나가던 레이의 도움으로위기를 모면하고, 이 일로 인해 산차이는 레이에게 마음이 끌린다. 어느 날 따오밍쓰는 산차이를 납치해 자기와 사귀어보자고 말을 건네지만, 산차이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F4' 4인방을 자신의 결혼상대로 점찍은 허영기 많은 여학생 바이허와 첸후이는 산차이를 파티에 초대한다. 청바지 차림으로 파티에 간 산차이는 둘에게 모욕당하자 오기가발동하고 결국 그 둘을 골탕먹이기에 이른다.

○..영상기록 병원 24시 (KBS1 1일 밤 12시)=오랜 병원 생활 끝에 아내마저 떠나버리고 여든이 넘은 아버지의 병 수발을 받아야 했던 중산씨. 3년 전 중산씨는 자신의 아픔을 보듬어 주는 사람을 만났다. 장애인 선교단체에서 봉사하던 우민씨는 하반신 마비로 걸을 수조차 없었던 중산씨의 손발이 되어 주었다. 처음 만났을 때만해도 글은물론 말조차 하지 못하고 사고로 뇌를 다친 중산씨는 사고 이전의 기억뿐 아니라 사고 이후의 기억까지도 하지 못하는 심각한 기억 장애를 가지고 있다. 계속되는 재활 치료와 기억을 되살려 주려는 우민씨의 노력으로 요즘 중산씨는 조금씩 흩어진 기억의 조각들을 맞춰 가고 있다.

○..플레전트 빌 (TBC 1일 밤 1시5분) 게리 로스 감독, 토비 맥과이어.리즈 위더스푼 주연 (1998년작) 한 결손 가정의 10대 쌍둥이 남매 중 오빠는 현실 적응이 잘 안 돼 집에서 텔레비전만 보고 여동생은 남자 친구를 불러 파티할 꿈에 부풀어 있다. 어느 날 남매는괴상한 TV 수리공이 준 리모컨을 갖고 다투다가 그만 1950년대의 TV 드라마 '플레전트빌'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곳은 만사가 순조롭고 유쾌한 곳이지만 현대의기준으로 보면 판에 박히고 단조롭기 그지없는 따분한 곳이다. 현대세계에서 온 남매의 등장으로 플레전트빌이라는 흑백 동네는 무서운 속도로 변하기 시작하고평화롭기만 하던 플레전트빌에 일대 혼란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