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웅 수석대표 등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남측 대표단은 1일 오전 10시 금강산여관 회의실에서 북측과 첫 전체회의를 열고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제도적 해결을 위한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남측은 금강산 지역 이산가족 면회소를 연내 착공하고 동해선 임시도로 차량 통행이 이뤄지는 내달초에 맞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는 등 면회소 완공 전 상시상봉 문제를 북측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금철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을 단장으로 한 북측 대표단은 '금강산 지역 면회소 완공 후에 면회를 정례화한다'는 지난 9월의 제4차 총재급 적십자회담 합의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져 추가 상봉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측은 또 486명에 달하는 전후 납북자도 6.25 전쟁 당시 행불자 문제에 포함시켜 생사.주소 확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북측 반응이 주목된다.이외에도 남북 양측은 이산가족들의 생사.주소 확인, 서신교환 확대 등을 위한 방안을 놓고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