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공단 곳곳쓰레기 몸살

입력 2002-11-01 00:00:00

칠곡군 왜관읍 왜관지방산업단지내 상당수 공장들이 환경관리 소홀로 업체간 갈등은 물론, 이곳을 찾는 외국 바이어와 외지인들에게 나쁜 이미지를 주고 있다. 현재 왜관공단에는 섬유 150 금속 43 비금속 19 지류 9 목재 식품 각 2개소 등 226개 업체가 가동중에 있다. 그런데 이들중 상당수는 자신들의 공장 밖 도로와 인도 등에 쓰레기는 물론, 제품을 마구 쌓아놓아 차량통행 및 보행에 불편을 주고있다.

특히 일부 공장들은 공터에서 예사로 쓰레기 소각과 함께 많은 먼지까지 일으켜 인근 업체들의 조업지장 및 제품생산에 손실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업체들간에는 먼지 연기 쓰레기 등 문제로 종종 시비도 발생하고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다는 것. 로봇을 이용해 정밀부품을 생산하는 양모(45)대표는"인근 공장에서 날리는 종이 먼지 때문에 제품의 불량률이 늘어나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당국의 대책을 바랐다.

이에대해 칠곡군청 금종철(39·환경지도)씨는"종이 먼지의 경우 환경배출시설 규제대상은 아니지만 인근 공장에 피해를 주고 있어 공장대표가 방지시설을 약속했다"고 말하고 "공장내 쓰레기 소각 및 투기 등 환경관련 문제는 이달부터 강력 단속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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