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 최대위험은 체중"

입력 2002-10-31 15:27:00

◈세계보건기구 발표

전세계적으로 건강수명의 연한을 단축하고 조기 사망을 유발하는 최대 위험요인은 체중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 밝혔다.WHO는 이날 발표한 '세계보건보고서 2002'를 통해 아동과 임산부의 체중미달에 이어 △불안전한 섹스 △고혈압△흡연 △알코올 △불결한 식수, 위생 △고(高)콜레스테롤 △고체연료에 의한 실내 매연 △철분 결핍 △체중초과 및 비만 등을 10대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들 10대 요인은 전세계 연간 사망자 5천600만명의 약 40%와 건강수명 손실의 3분의 1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특히 가난한 나라의 아동 1억7천만명 가량이 주로 식량부족으로 인해 체중미달인 것과는대조적으로 중(中).고(高)소득 국가의 성인 10억명 이상이 체중초과 또는 비만으로 나타났다면서 빈부격차가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와 서부유럽에서는 매년 약 50만명이 체중초과 내지비만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WHO는 이러한 예방가능한 위험요인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오는 2020년에 담배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현재의 약 500만명에서 9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한 체중초과와 비만과 관련된 사망자도 30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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