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제작한 초음속 고등훈련기이자 경공격기인 T-50(일명 골든 이글·사진)이 활주로를 차고 힘차게 날아 올랐다.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0일 오후 경남 사천 공군기지에서 이 준 국방장관과 김대욱 공군참모총장, 길형보 사장을 포함한 KAI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갖고 활주·이륙·비행·착륙 등 T-50의 초도비행 성공을 축하했다.
공군과 KAI는 지난 97년 10월 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갖춘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인 T-50 개발사업에 착수한 이래 미국 록히드 마틴 등 협력업체와 함께 항공기 설계,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개발, 동체 등의 제작과 최종 조립 등을 작년10월 완료, KAI 사천공장에서 출고한데 이어 지난 8월20일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T-50은 F-16, F-15, F-22, JSF 등 세계 최신예 및 차세대 전투기의 조종 훈련을 위해 설계됐으며, 고도의 기동성을 제공하는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 신뢰성과 안정성이 향상된 첨단 디지털 엔진제어 방식의 엔진(F404-GE-102), 견고한 기체 및 착륙장치 등 동급 최고의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T-50은 길이 13.4m, 폭 9.45m, 높이 4.91m, 최대속도 마하 1.5, 최대 이륙중량 1만3천454㎏, 실용상승고도 1만4천783m로서 F-16 수준의 기동성과 F-4(팬텀) 수준의 무장성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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