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섬에 29일 리히터 규모 4.3의 강진이 발생, 가옥 등 건물 수백채가 파괴됐으며 주민들이 공포 속에 거리로 뛰쳐나왔다.
유럽서 가장 크고 가장 활동적인 시칠리섬 동해안의 에트나 화산이 지난 26일 다시 활동을 시작, 용암과 화산재를 3일째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강진까지 발생함으로써 주민들을 공포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중앙정부는 이날 오후 긴급 각의를 열고 에트나 화산 주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직접 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2분(한국시간 오후 7시2분) 4.3의 첫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1시간 동안에 3.6과 4.0의 여진이 이어져 더 큰 피해를 냈다.
그러나 기상당국은 이번 강진이 에트나 화산 활동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천천히 흘러내리고 있는 두줄기의 용암도 벽지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화산전문가들도 이번 강진이 에트나 화산 활동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진앙은 용암층보다 훨씬 깊은 지하 9㎞ 지점이라고 밝혔다.
에트나 화산 남쪽에 위치한 시칠리섬 제2 도시 카타니아(인구 35만명) 주민들은 강진으로 건물들이 뒤흔들렸으며 사무실 직원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자페라나 에트네아와 지아레 주민들도 거리로 몰려 나왔으며 특히 인구 6천600명의 산타 베네리나는 강력한 여진이 두차례나 발생,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했다.
지역 정부 관계자들은 지진 발생 지역 일대의 학교와 호텔들이 문을 닫았고 수백채의 가옥과 군 병영이 파손됐다고 전했다.이번 강진으로 1천여명이 집을 잃었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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