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 등 생활 여건이 어려운 불우 서민층 자녀들에게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돼 이들이 성장,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의 동량이 돼 주길 바랄 뿐입니다".노년에 거액의 기금을 내놓고 복지법인을 만들어 사회사업에 나선 장한기(71·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전 동국대 예술대학원장.
울진 북면이 고향인 장씨는 지난 26일 울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소년소녀 가장 등 생활이 어려운 울진지역 청소년 10명에게 150만원씩 모두 1천500만원을 전달하고 꿋꿋하게 자라 줄 것을 당부했다.
장씨가 본격적인 사회사업에 뛰어든 것은 작년 5월 사비 3억원을 털어 사회복지법인인 '신곡'을 설립하면서부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평소 철학에서 신곡을 설립한 것.
이번 고향에서의 불우청소년 학비 지원도 같은 맥락. 동국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얻은 장씨는 동국대에서 교수와문과대학장·박물관장. 예술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퇴직하고도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장씨는 "앞으로는 수혜범위를 넓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헌신할 계획"이라며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당당히 극복하고 건강한 삶으로 국가에 이바지하는 기둥이 되길 희망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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