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지금은 어촌에서 고기잡이를 하고 있다. 처음엔 높은 파도와 암초만을 피하면 될 줄 알았는데 한번은 큰 사고가 날 뻔했다. 바닷가에 양식장 설치를 위해 사용했던 쇠말뚝에 배가 걸려 침몰할 뻔한 사고를 당한 것이다.
썰물때가 되면 폐쇄된 양식장의 쇠말뚝이 수면 위로 엄청나게 많이 드러난다. 곳곳에 박혀있는 이 쇠말뚝은 김과 미역 양식을 위해 설치했던 것들인데 양식장 표시가 돼 있지 않다 보니 만조때는 쇠말뚝이 보이지 않아 지나는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다. 특히 야간이나 안개가 끼었을 때는 더 위험하다.
방치된 쇠말뚝에 배 바닥이 긁히거나, 스크루가 휘고 부서지는 사고는 요즘도 빈발하고 있다. 녹이 슬 대로 슬어 바닷물을 오염시키기도 하면서 안전을 위협하는 쇠말뚝 철거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박성만(포항시 송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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