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후 귀로에 미국 시애틀을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29일 오전 숙소인 포 시즌즈 호텔에서 김준배 시애틀 한인회장 등 미국 서북지역거주 동포 26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한 아낌없는 성원 등 그동안 고국의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준 동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상황, 구조조정과 IT(정보기술) 산업 육성을 비롯한 경제개혁 성과 등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또 "내년에 미국 이민 100주년을 맞는 재미동포가 미국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크게 발전해온 것을 기쁘고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존경받는 미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발전하고 고국의 발전을 위해서도 더욱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