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공단 신산업단지로 재분양

입력 2002-10-29 12:22:00

옛 쌍용자동차공장 부지였던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예현.유산.응암.예.창리 일대 구지지방산업단지가 오는 2005년 말 까지친환경.첨단기업 위주의 외국기업 및 영세소규모기업 임대공단, 주거전용단지 등으로 구성된 신산업단지로 개발된다.

대구시는 28일 이같은 구지지방산업단지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2006년 공단가동을 목표로 내년 5월 공단부지 사전 분양(예약)에 나서 9월부터는 용도별로 부지를 기업체들에게 분양키로 했다.

세부계획안에 따르면 부지 82만평 가운데 13만평(공업용지로부터 2.5km 거리)은 대구시도시개발공사가 공단배후주거단지로 개발한 뒤 근로자용 기숙사를 건설, 임대토록 하고 69만평은 공업용지로 개발한다.

공업용지 가운데 10만평은 국비가 지원되는 외국인전용공단으로 조성, 싼값으로 외국기업에 분양하고 5~10만평은 3공단과 서대구공단 등에 산재해 있는 영세업체들을수용할 수 있는 임대공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임대공단의 경우 공단조성에 국비와 시비 각각 30%에 국비융자 30%가 지원되므로 인해 입주업체는 10%만 부담하면 된다는 것이다.

나머지 49만평에는 장치산업 등 대규모(5만평정도) 부지를 필요로 하는 업종을 대기업 위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입주업체의 경우 정밀기계나 전자.통신 등 첨단.친환경 업종으로 제한한 반면 낙동강이 부산.경남 등 하류지역민들의 생활용수라는 점을 감안, 염색.도금.제지 등 오.폐수 다량 배출업종은 제외시켰다.

시는 구지공단은 도로와 오.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비(국.시비) 2천352억원을 제외한 부지조성비 1천662억원(보상비 600억원 포함), 공사비 750억원, 기타(농지전용비 등) 312억원 등 부대시설비를 감안하면 평당 분양가격이 30여만원선에 머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구지지방산업단지는 지난 1991년 지방공단 지정 및 1994년 지방공단기본계획 승인 이후 1996년 쌍용자동차가 재원부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으며 작년 5월 대구시가 쌍용자동차로부터 600억원에 인수, 개발기본계획수립에 들어갔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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