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능력 위주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을 뽑겠다".박종환 (주)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표이사 노희찬) 감독이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구성 작업에 돌입했다.
박 감독은 지난 24일 감독으로 선임된 후 곧바로 선수단 구성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고 자신을 도와 팀을 이끌 코치진을 구상하는 한편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 열리는 경기도 용인을 찾아 '흙속의 진주찾기'에 나섰다.
28일 찬바람속에 대학팀의 경기를 지켜 본 박 감독은 코치 선임과 관련 "수석코치와 트레이너, 골키퍼 코치, 스카우트 등 4명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구시민들이 거명하는 지역출신은 한명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박경훈(부산 아이콘스 코치)과 변병주(청구고 감독·이상 청구고 출신), 황보관(일본 J2 리그 코치·계성중 출신)은 자신과 호흡을 맞추기에 부적합하고 박 코치와 청구고 동기인 백종철(영진전문대 감독)은 자신이 영진전문대에 추천한 만큼 데려올 수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박 감독은 여자실업팀인 숭민산업의 하성준 감독을 코치로 영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하성준이 성실하고 선수관리 능력도 갖췄지만 여자축구연맹의 회장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여자 팀의 감독을 데려오기가 무척 조심스럽다"고 했다.
또 선수단 구성에 대해 박 감독은 "프로무대에서 올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 팀의 골격을 짜겠다"고 복안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박 감독은 대학 선수들 가운데 유망주들을 스카우트하고 외국인선수는 구단과 협의, 3명을 영입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즉시 임명하라…국회 권한 침해 이유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