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생산과 소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 하락세가 뚜렷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중 생산과 출하는 작년 동월대비 각각 3.4%, 2.0%가 늘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지난달 각각 8.5%, 7.5%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다.
특히 출하중 수출은 전년동월에 비해 8.2% 증가를 유지했으나 내수에서 사무회계용 기계,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등의 감소로 2.9% 감소해 전체 2.0% 증가에 그쳤다. 소비증가세도 크게 둔화돼 도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했으나 지난 8월 증가세 6.0%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또 지난달까지 지속적 증가세를 보여온 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2.4%포인트 감소한 74.6%를 나타냈다.생산과 출하의 증가세 둔화로 재고율도 증가로 돌아서 전월보다 0.6%포인트 증가한 69.7%를 기록했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통신기기와 특수산업용기계 등에 대한 투자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하는 등 증가세를 지속했다. 6개월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6.6%로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하는 등 경기에 대한 기대치 역시 여전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추석명절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태풍 등 악조건 속에서도 이 정도 수치를 기록한 것을 보면 경기를 지나치게 비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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