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전거 모범도시 상주에 전국 처음으로 자전거 관련 책자와 30여대의 자전거를 전시한 박물관이 26일 오후 개관됐다.이날 개관한 박물관은 폐교된 남장분교 500㎡ 부지에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말끔한 전시실을 갖췄다.
자전거를 상징키 위해 외형을 자전거 큰 바퀴와 작은 바퀴가 조화를 이뤄 자전거 박물관임을 첫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전시실엔 1810년대에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나무자전거인 드라이지네 등 옛 자전거 7점을 실물크기 모형으로 제작했고 5층 자전거를 비롯, 이색적인 자전거 15점과 함께 타 볼수 있는 자전거 발전기·자전거 시소 등 체험시설 7점이 설치됐다.
특히 자체 개발한 청동모형 자전거와 바퀴가 배구공같은 월드컵 자전거 등 갖가지 자전거들도 전시됐다.시 자전거 담당 허남영씨는 "미국·일본·독일엔 자전거 박물관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상주시에서 처음으로 박물관을 지었다"며 앞으로 많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시는 자전거 박물관 개관을 기념키 위해 김근수시장과 각급 기관단체장·주민 등 600명이 시내 만산동 북천둔치에서 박물관까지 4km를 자전거를 타고 행진했다.
지난 1999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사업 전국 최 우수시로 선정된 시는 지금까지 92억원을 들여 자전거 전용도로 63.9km를 개설했고 1천963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보관대를 시내 곳곳에 설치했다.작년 3월엔 전국 시·군·구 자전거담당 직원 600명이 상주에서 현장체험을 겸한 직무교육을 받는 등 자전거 모범도시로 명성을 높였다.
상주의 자전거 보유대수는 8만5천여대로 가구당 2대꼴이며 전국 평균 0.5대의 4배나 된다. 또 시가지 전체가 평지로 학생·시민 등 남녀노소가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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