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영개선 조치를 받은 의성 안계농협 전 임직원과 조합원들의 재기를 위한 눈물겨운 노력으로 점차 회생의 길을 걷고 있다.안계농협은 최근 수년간 적자경영에다 조합장 선거와 관련 내분을 겪으면서 만성적자 농협으로 전락했으나 지난 3월 윤태성 현 조합장 취임뒤 각종 사업경영에 민간경영기법을 과감하게 도입, 내년 후반이면 흑자경영 체제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같은 흑자전망은 그동안 적자의 주요 원인이었던 미곡처리장의 철저한 관리와 사업 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과거와 달라진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매년 적자였던 미곡처리장 등 농산물 판매사업 경우 9월말 현재 9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57억원) 보다 64%의 높은 성장을 이끌어 냈고 전연말 대비 올해는 37% 정도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
쌀 매출도 전년도에는 50억원에 그쳤으나 전직원이 발로 뛰며 시장을 개척, 올해는 9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80%이상 매출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올해 벼수매 역시 전량을 수매키로 해 농민 조합원들의 사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 안계농협은 쌀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자 올해 안으로 품질 인증미를 개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윤태성 조합장은 "한때 조합원들의 조합 불신으로 합병권고의 전단계인 경영개선조치를 당하는 등 경영전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임직원과 전 조합원들의 협조와 노력으로 안정기조로 나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흑자경영으로 돌아설 것"이라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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