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나기위한 기본 삼대 요소인 난방과 취사, 식음료, 교통관련 요금이 줄줄이 올라 연말 서민가계에 혹한이 불어닥치게 됐다.
대구.경산 지역 43만 가구가 사용하는 도시가스 요금은 11월1일부터 6% 가량 오를 전망이다. 대구도시가스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금년들어 한차례도 인상되지 않았다. 대략 6% 안팎으로 인상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난방용 심야전력(갑)의 동절기(10월~3월) 요금도 Kwh당 평균 23.20원에서 29.85원으로 28.4%나 인상된 요금이 적용되는 첫 겨울을 맞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난방용 심야전력 수용가구는 4만7천호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는 이달초부터 대구지역 6만4천가구의 요금을 9.8% 올렸으며, SK(주)와 LG정유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28~30원씩,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18~20원씩 각각 인상했다.
서민식탁의 필수품인 라면, 밀가루, 소금 등 식료품의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농심이 25일부터 라면류 가격을 평균 8.5% 인상한데 이어 삼양식품, 오뚜기, 빙그레 등도 곧 가격을 올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대한제분, 제일제당은 중력분 밀가루 20kg들이를 13.5% 올리는 등 밀가루 출고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소금류도 10~15% 올랐으며, 일부 조미료 값도 5~10%씩 인상됐다. 식용유 업체들도 대두값 상승에 따라 11월초 출고가를 10% 가량 올릴 예정이고 마요네즈, 드레싱 가격도 10% 인상된다.
서민들의 발인 대구 시내버스 요금도 연말쯤 100원 오를 것으로 보여 겨울을 앞두고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한결 힘들게 됐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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