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펀더멘탈 매력 감소

입력 2002-10-26 00:00:00

증권사들은 25일 국민은행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단기펀더멘털 매력이 감소했다는 평가를 내렸다.이들은 4분기 실적전망도 나빠질 것이라며 올해 이익추정치를 하향조정한데 이어 수익력과 자산건전성 악화는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은행은 올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이 1조5천129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1조6천270억원에 비해 7.0% 줄었다고 발표했다.충당금 적립전 이익도 3조1천99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3조2천591억원에 비해 1.8% 감소했고 3분기 순이익은 3천489억원으로 2분기 4천918억원에 비해29.1%나 떨어졌다.

현대증권은 3분기 실적악화는 예상됐지만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커졌고 순이자 마진도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며 국민은행의 이익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메리츠증권도 국민은행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하다는 내용은 시장에 널리 퍼져 있었지만 그 내용이 별로 좋지 않다며 국민은행의 펀더멘털을 살펴볼 때 단기적으로 매력적인 요인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CLSA증권도 국민카드 3분기 실적악화와 추가 충당금 적립부담에 따라 국민은행의 수익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크레디리요네 증권은 국민은행의 올해순이익을 1조7천310억원으로 15.1%, 내년 순이익을 2조350억원으로 9.6% 낮췄다고 말했다.동원증권도 국민은행의 수익력,자산건전성 악화는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국민은행에 대해 4분기 순이익이 5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실적둔화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한정태 연구원은 "실적둔화 우려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향후 관건은 올해 순이익이 2조원을 넘을지에 달려 있다"며 "연간 2조681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했지만 국민카드 실적 악화를 반영해 2조159억원으로 수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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