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이용업계가 겹경사를 맞고 있다. 최근 이용부문에서 명장과 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잇따라 배출했기 때문이다.
신춘호(47.대구 동구 방촌동 GS프라자호텔 이용소)씨는 지난 22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제37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이용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용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대구에서 신씨가 처음이다.
17세때부터 이용일을 시작한 신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3년동안 기술을 닦았으며 실습용으로 사용한 마네킹이 무려 300여개에 이른다. 대회를 석달 앞두고는 2, 3시간만 자면서 연습에 몰두했다.
신씨는 "대구지역 이용소 선후배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줬기 때문에 이런 영광을 안게 됐다"며 "앞으로 후배들을 양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최원희(48.대구 달서구 송현동 프리모 이용소)씨는 한국 최고 수준의 기능보유자로 지칭되는 명장으로 선정됐다. 이용부문 명장은 전국에서 최씨를 포함해 2명뿐이다.
중학교를 중퇴한 뒤 31년동안 이용사의 외길만을 걸어온 최씨는 96년부터 이용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지역에 이용기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지난 90년부터 양로원, 보육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무료 이발봉사를 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60, 70년대만 해도 대구지역 이용기술이 전국에서 최고였지만 최근에는 침체됐다"며 "미용실 증가로 위축되고 있는 지역의 이용업계 활성화를 위해 후배들과 동업자들에게 고급 이용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