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똑바로' 11월 첫전파-인물간 과거 오버랩 시도

입력 2002-10-25 14:18:00

SBS 새 일일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월-금 밤 9시15분)가 11월 4일 방송을 시작한다.제작진은 앞선 시트콤들의 공간적 제약과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액자극 방식의 도입과 인물간 과거를 오버랩시키는 다양한 기법을 시도해 새로운 시트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순풍산부인과'의 박영규,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노주현이 만나고 이응경, 김연주,홍리나, 임백천 등의 새로운 인물이 투입된다. 돈 많은 탤런트이면서 정형외과 병원의 소유주 노주현과 그의 손아래 동서로 지방 오케스트라 심벌즈 주자이며 매일 주현의 발 마사지를 해주는 가난한 잔머리꾼 박영규 두 사람이 이야기의 중심축.

김연주는 상처한 홀아비 노주현의 구애를 받는 조울증이 심한 이상 성격의 여자로 등장한다. 임백천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교통순경으로, 김연주의 스토커로 나온다. 리포터 서민정은 노주현의 딸로 연기에 도전한다.

'똑바로 살아라'는 액자식 구성을 도입해 재미를 더한다는 계획. 극중에서 탤런트로 등장하는 노주현이 방송 시작 시점에서 사극 '난중일기'의 악역 원균 역으로 출연한다. 방송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사극에 출연하며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순풍산부인과'와 '웬만해선…'의 제작진이 뭉쳐 새롭게 만드는 '똑바로 살아라'가 다양한 소재발굴과 자연스러운 웃음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제작진의 시도가 주목된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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