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노인들의 절반 이상이 부부관계를 갖고 있으며, 특히 배우자가 없는 노인 10명 중 1명은 음성적인 방법으로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들의 건강한 성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개발돼야 할 것임을 환기시키는 것. 이 설문조사는 계명대와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이 대구지역 60세 이상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
결과 분석에 따르면 배우자 있는 노인 가운데서는 51%가 부부관계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고 배우자 없는 노인들도 응답자의 9%가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노년기의 성생활에 대해서는 배우자 있는 노인의 58%, 배우자 없는 노인들의 30%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74%, 여자의 31.3%가 찬성한다고 밝혀 남성이 성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 이유로는 노화방지 및 건강에 도움 된다는 것이 38%로 가장 많았고,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12%), 생활만족도 향상을 위해서(4%)가 뒤를 이었다.
노년기 성생활을 반대한다는 의견은 31%로 나타났다. 건강에 해롭기 때문(22%)이 가장 많았고 사회적으로 망신스럽다(4%)고생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계명대 이신영 교수는 "우리 사회가 평균 수명이 늘고 건강이 향상된 노령사회에 들어섰는데도 그동안 노인들의 성 욕구에무관심해 왔다"며, "고령사회에 맞게 노인들이 성 욕구를 건강하게 표출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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