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이 2002-2003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정규시즌 2연패에 도전한다.지난 시즌 우승팀 동양은 26일 서울 삼성과 공식 개막전을 갖고 27일에는 안양에서 안양 SBS와 원경경기를 갖는다.
동양의 올시즌 전력에 대해 농구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리는 상태다. 지난 시즌 우승의 한 축이었던 센터 라이언 페리맨(창원 LG)과 포워드 전희철(전주 KCC)이 빠져 나가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무난히 4강에 올라 우승을 노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동양의 강점은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이었던 포인트가드 김승현과 전천후 포워드 힉스가 건재하다는 점이다. 부산아시안게임 중국과의 결승에서 진가를 발휘한 김승현은 신인의 티를 벗고 한결 원숙한 플레이를, 국내 무대에서 두번째 시즌을 맞는 힉스 역시 한층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폭발력 있는 외곽슛 능력을 갖춘 슈팅가드 김병철이 가세, 공격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김진 감독의 용병술도 한층 빛을 발할 전망이다.
동양은 그러나 올시즌 많은 변수에 시달릴 전망이다. 고스란히 안고 갈 수 있었던 우승 전력 가운데 센터와 파워 포워드 자리를 교체, 새로운 시험을 앞두고 있다. 공격력이 약한 페리맨 대신 영입한 A J 롤린스는 연습경기에서 10~1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있지만 공격력에서는 기복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진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플레이에 어느 정도 적응할지도 미지수다. 또 지난 시즌 전희철의 백업으로 활약했던 박훈근은 그 자리를 맡았지만 전체적으로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따라서 롤린스와 박훈근의 골밑 활약 여부가 동양의 성적표를 좌우할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식스맨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올시즌 트레이드로 보강한 이현준, 박상관은 포스트의 약점을 보완하고 루키 박지현은 김승현의 백업으로 나선다.
지난 시즌 우승을 뒷받침한 위성우와 박재일, 이지승은 김병철과 박훈근의 뒤를 바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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