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울산 현대)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국내 프로축구에 새로운 핵으로 등장했다.
유상철은 2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2삼성파브 K-리그안양 LG와의 경기에서 후반 4분 파울링뇨의 도움을 선취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유럽진출 실패로 국내무대에 둥지를 튼 유상철은 지난 19일 4년만의 국내무대 복귀전인 성남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연속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4강 주역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상철은 파울링뇨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다 밀어준 볼을 달려들며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네트를 출렁이게 했다.
울산은 후반 37분 뚜따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2분 뒤 에디가 결승골을 뽑은 데 힘입어 2대1로 승리, 승점 29가 돼 8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날 관심을 모은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안양 LG 등 2위그룹의 선두 성남 추격전은 성과없이 끝났다.
안양이 울산에 덜미를 잡혔을 뿐 아니라 수원과 전남은 무승부에 그쳐 각각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것.
특히 관심을 모았던 성남과 수원의 맞대결은 양 팀 모두 득점없이 비겼다.
포항 스틸러스와 부천 SK의 경기도 1대1로 비겼다.
포항은 후반 25분 최철우의 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부천은 후반 48분 홍명보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김기동이 오른발로 직접 슛,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