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전 정재진 스님 전파 27일 현장서 제막식 가져
무을풍물의 발원지인 구미 무을면 수다사에 무을풍물 유래비가 세워진다.무을풍물은 200여년전 수다사 스님 정재진(법명 미상)이 현몽한 일과 구전돼 내려오던 내용을 소재로 풍물가락을 만들어 인근 마을로 전파시킨 것.
무을풍물은 이후 이 가락을 이군선 상쇠(1868년생)가 집대성해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경지에 올려 놓았으며, 이후 박희준·최일영·윤필선·이남문 등이 전수해 오다 현재에는 박원용(58)씨가 대를 잇고 있다.
전형적인 전투농악인 무을풍물은 북가락이 웅장하고 장쾌하며 소고놀음이 발달된 것이 특징. 쇠 4명, 징 4명, 북 8명, 장구 8명, 소고 12~16명, 잡색 3명(포수·각시·양반), 기수 4명(농기 1, 단기 1, 영기 2)등 45명 내외로 구성된다.
진행은 질굿, 마당닦기, 정적국, 엎어빼기, 품앗이, 수박치기, 허허꺽꺽, 너랑나랑둘이돌기, 이돌기, 진풀이, 판굿, 영산다드래기 등 12가락 12마당.
무을풍물은 전국농악경연대회 3회 연속우승(1963~1965년)과 함께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 농악부문 우수상 등 빼어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구미시는 무을풍물의 전통성을 보전하기 위해 예산 5천만원을 지원, 유래비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무을풍물단(단장 황진일)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수다사에서 유래비 제막과 함께 시민한마당 잔치를 열기로 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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