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 분말을 가공해 고무매트를 만들어 놀이터 바닥재나 보도블록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폐타이어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도 막는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그런데 이 폐타이어 분말을 공급해주던 자원재생공사에서 최근에 분말 판매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꿨다. 그 이후 분말 값은 종전보다 3배 이상 올랐다. 몸담고 있는 회사나 동종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하기 때문에 원료 단가가 이 정도로 높아지면 경영 자체가 어렵다.
그래서 지금 폐업을 고려 중인 업체도 있는데 이럴 경우 폐자원 회수·재생·처리사업이 안 돼 국가적으로나 환경적으로 큰 손실일 수밖에 없다. 대기업도 중소기업이 있어야 굴러간다. 아무리 덩치가 커도 사람이 손과 발이 없으면 안되듯이 폐타이어 재생·처리 사업도 영세 처리업체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폐타이어 재생·처리사업을 하는 영세업체들이 계속 살아남음으로써 고용안정도 꾀하고 환경도 보전할 수 있게끔 폐타이어 분말이 싸고 원활하게 공급되었으면 한다.
이진경(대구시 매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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