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문화환경과 주민들의 문화향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문화지수 조사에서 대구경북지역이 최하위를 기록, 문화시·도라는 인식을 무색케했다.
한국문화정책개발원(원장 이종석)이 전국 16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문화유산 △문학예술 △대중문화 △사회문화적 활동/여가활동 등4개영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구시는 사회문화 여가부문에서 16개 도시중 11위를 차지했고 대중문화부문에서 9위, 문학예술부문에서 6위를 차지했다. 문화유산부문에서는 10위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문학예술 분야에서 16개 시도중 꼴찌를 차지했으며 사회문화여가부문에서 15위, 대중문화부문에서 14위를 기록했다. 반면 문화재 숫자나 박물관 관람 등을 조사한 문화유산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대구경북지역의 문화지수가 울산, 인천, 대전에도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화도시를 내세우는 자치단체의 구호가 허상이었음을 드러냈다.
권정호 대구예총회장은 "그동안 대구시가 문화도시임을 자임했지만 실제 결과가 정반대로 나타난 것은 충격적"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대구시는물론 모든 예술인들이 함께 문화인프라 구축과 대구를 상징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조사에서 서울은 전반적으로 고른 문화혜택을 누리고 있는 도시로, 광주는 예향이라는 명성처럼 문화활동이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울산은 여가활동이 가장 많은 도시로 꼽혔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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