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입력 2002-10-23 00:00:00

◈美, 日에 北핵 사전통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달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가 북한을 방문하기 전에 북한의 핵개발 정보를 일본측에 사전 통보했다는 사실을 미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공식 확인했다고 일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당시 부시 대통령이 고이즈미 총리에게 "문제를 너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형태로 핵개발 동결을 유지하도록 북한에 강력히 요구할 것을 요청했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어 고이즈미 총리는 "부시 대통령이 요청한 대로 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일본 정부가 핵개발 등 대량 파괴무기 문제의 해결을 대북 관계의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 보유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북일 정상회담에 임한 셈이 됐다.

◈美 "北.이라크 위협안돼"

미국 국민 10명중 4명은 이라크와 북한 중 어느 나라가가 더 위협적이냐는 물음에 두 나라 모두 실제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온라인 독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현재 39%가 이라크를, 20%가 북한을 위협국가로 꼽았다.

그러나 40%는 이라크나 북한 어느쪽도 실제 위협국이 아니라고 답했다.이 조사는 뉴스위크가 현안이 있을 때마다 인터넷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로 과학적 근거에 입각하진 않고 있다.

◈콜롬비아 폭탄 20명 死傷

콜롬비아 보고타 소재 경찰본부 인근에서 22일 폭탄이 터져 최소한 2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 당국이 밝혔다.

경찰 책임자인 루이스 알프레도 로드리게스는 이날 범인이 경찰본부 옆의 세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트렁크에 폭탄을 설치해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날 폭탄테러로 경찰본부 부근의 민간 건물들도 피해를 입었다.

한편 이날 벨기에 동부에 있는 한 제강소에서도 폭발이 발생,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으며 이중 일부는 중태라고 회사 대변인이 밝혔다.

대변인은 이날 폭발이 리에주 교외 우그레에 있는 유럽의 최대 철강 회사 아세롤(Arcelor) 산하 코케릴 상브르(Cockerill Sambre) 소유 공장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中 식당 음식 100여명 식중독

중국 광둥(廣東)성 싱닝(興寧)에 있는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결혼식 피로연 하객들과 사업가 등 100여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고 관리들이 22일 밝혔다.

싱닝(興寧) 경찰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경찰이 집단 식중독 사건을 조사했으나 아직까지 범인을 체포하지는 못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단순 식중독 사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쩌민 정치개혁 일정선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정치개혁 일정을 선언할 것이라고 홍콩 영자지 스탠더드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장 주석이 지난 1989년 6월4일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을 무력진압한 이후 외국 정상과 만나 중국의 정치개혁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국 외교 소식통들은 "중국 지도부는 모두 개혁방안을 지지하며 제4세대 지도부가 시장지향적인 경제개혁에 맞도록 정치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말을 장 주석이 부시 대통령에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