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국적의 한 선박이 22일 악천후로 카스피해에서 침몰, 선원과 승객 등 51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아제르바이잔 국영 텔레비전 방송을 인용, 보도했다.
사고선박이 소속된 해운회사 CASPAR의 한 대변인은 '머큐리 2호'가 이날 오전 10시43분(이하 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아크타우 항구를 출항,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로 향하던 도중 바쿠에서 130㎞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했다고 밝히고 당시 선박에는 승무원 43명과 승객 8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해운업계 소식통도 이와 관련, '머큐리 2호' 선장이 이날 오전 9시 재난 신호를 보낸 뒤 통신이 두절됐다며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제르바이잔은 '머큐리 2호'의 침몰 소식이 전해지자 선박 5척과 헬리콥터 5대를 사고해역에 급파, 수색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은 지금까지 사고해역에서 최소한 사체 1구가 인양됐다고 전했다.
가이다르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이날 사고와 관련, 고위관리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참사상황을 보고받았으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인테르팍스는 전했다.
1만1천200t급인 머큐리 2호는 침몰당시 카스피해 석유시추작업 현장 부근에서 멀지 않은 곳을 항해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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