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 대구.경북 지역 선대위 발대식은 한나라당의 텃밭인 만큼 지역 행사로는 드물게 수천명이 넘는 당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청중 대회로 치러 세과시를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각종 직능단체 대표를 비롯한 영입 인사들이 대거 등장해 '이회창 대세론' 확산에 나섰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다음달초부터 당원대회가 불가능한 만큼 이번 발대식을 대구.경북 지역 이회창 대세론의 확실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지부 발대식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린 행사에는 3천여명이 넘는 당원들이 참석해 지역내 이후보에 대한 지지세를 확인시켜줬다. 이날 행사에는 조해녕 시장과 강재섭 지부장을 비롯, 지역국회의원 30여명과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기초단체장과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행사 시작 10여분을 앞두고는 지난 97년 대선에서 낙선한 이후 5년 동안 당원들과동고동락했던 이 후보의 모습과 대선에서의 지지를 당부하는 영상홍보물이 상영돼 참석자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당원 교육에서 대구선대본부장인 백승홍 의원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DJ의 양자라면 정몽준 후보는 서자"라며 "이 후보는 지난 5년간 알몸으로 검증받았지만 나머지 두 후보는 국가경영능력은 물론 검증조차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강재섭 선대위원장은 "한나라당의 뿌리는 결국 대구.경북이며 이번 대선 승리도 우리의 책임"이라며 "정주영 회장이 소떼몰고 북한 갈 때 부터 정경유착이 시작됐으며 북한 퍼주기가 결국은 핵무기가 되어 돌아왔다"며 정 후보에 대한 비난수위를 높였다.
경북도지부 발대식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지역별 발대식 규모로는 최대인 7천여명이 참석해 필승결의대회를 겸해 열렸다. 또 농.어민과 주부등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 제작한 '이회창 후보에게 바란다'는 영상홍보물이 방영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영상물에는 "카드를 없애주면 표를 몰아주겠다"는 주부의 호소에서부터 "벤처열풍과 부동산투기로 서민의 희망이 사라졌다"며 현 정권을 비난하는 내용들이 주를이루었다. 이 자리에는 이의근 경북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그리고 기초.광역의원 등이 당원 자격으로 참석했고 각종 사회단체와 직능단체 대표들도 대거 참석했다.
○...정창화 선대위원장은 "경북은 현 정권 들어 가장 소외받은 지역이므로 대선에서 확실히 1등 득표를 보여주어 지역 발전을 앞당기자"며"1등해야 지역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오을 의원은 "한나라 집권, 이회창 집권을 위해 앞장서는게 우리의 사명"이라며 "낙후된 지역 개발을 위해서는 예산 집행 최우선 순위가 경북이 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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