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 협정(FTA)추진과 개방농정 가속화로 불안해진 전국 농민들의 반발이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고 격화조짐을 보이는 등 대선정국을 앞두고 농촌사회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22일 오전 경북도내 22개 시·군 농민 2천여명은 화물차 등 차량 1천여대에 나눠 타고 경부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차량 시위를 벌이며 '농정실패 400만농민 1차총궐기대회'가 열리는 서울 보라매 공원에 참가하려다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대치했다
한국농업경영인회 경북연합회는 경찰의 저지망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날 새벽부터 시·군별로 분산출발, 대회참가를 강행했다. 이날 전국 1만5천여명의 농민들이 차량으로 대회에 참가하느라 고속도로와 국도 일부에서는 차량 정체를 빚기도 했다.
의성군 연합회원 200여명은 이날 새벽 1시부터 100여대 화물차에 나눠 타고 출발했다. 군위지역 농민 70여명도 칠곡군 가산면 중앙고속도로에서 북부지역 6개시·군 농민들과 집결을 시도했으나 경찰 2개중대에 의해 봉쇄당했다.
영천농민 50여명은 20여대의 차량으로 경부고속도로 진입을 시도, 이를 원천 봉쇄하는 경찰과 맞섰고 영천경찰은 22일 오전5시부터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를 비롯, 고속도로와 대구연결 도로 길목을 막고 농민들의 시위참가를 막았다.
군위 농업경영인회 이동영(44·군위군 부계면)회장은 "이번 집회는 누적되는 농가부채로 농가 파산과 한·칠레 FTA, 쌀포기 양곡정책 등 현 정권의 농업말살 정책을 규탄하는 것이며 연말까지 2,3차례 집회는 계속될 예정"이라 정부농정을 비판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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