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제조 및 면상발열체 관련 특허를 가진 지역 벤처기업이 초저전력으로 열을 낼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발열 허리보호 벨트' 개발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주)바셀전지의 발열 허리보호 벨트는 6V 초저전압 직류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감전 및 화재의 염려가 없을 뿐아니라 전자파도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일반열선이 아닌 특수코팅된 면상발열체를 사용함으로써 발열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다이옥신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안병주(40) 대표는 한국전지, 태일정밀을 거쳐 동해전지 품질기술팀장을 역임하는 등 전지 관련 기업에서만 12년의 직장생활을 한 이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2000년 7월 계명대 창업보육사업단에서 창업한 바셀전지는 이후 배터리 급속충전에 관련된 특허 1건과 면상발열체 관련 실용신안 4건 획득 등 꾸준한 연구개발의 성과로 지난 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신기술창업사업자로 선정,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바셀전지는 배터리와 충전기의 설계 및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삼아 주로 특수용도에 적합한 충전식 2차전지와 배터리 급속충전기를 주문제작 형식으로 수주해 각 기업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수익모델을 삼아왔다. 현재 이 분야의 연간 매출은 약 5억원 정도다.
"일반 충전식 손전등에 소요되는 4w의 절반에 불과한 2w 전력으로 열을 낼 수 있는 바셀전지만의 독특한 핵심기술로 우리 제품을 만들어보자고 결심한 것이 발열 허리보호 벨트를 개발하게 된 배경입니다. 배터리, 충전기, 면상발열체 등 핵심부품과 재료를 모두 자체 제작하기 때문에 생산원가 부담이 적다는 것은 큰 경쟁력입니다".
안 대표는 오는 12월쯤 후속 모델로 배터리 발열방석, 발열 무릎보호대 등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허리가 약한 사람들의 보호대 △노약자 보온 및 찜질용 △실외근무자 보온용 △동절기 낚시 및 새벽 등산 보온용 등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는 바셀전지의 발열 허리보호 벨트는 현재 3개의 홈쇼핑 업체와 납품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053) 651-2509.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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