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테러 이후 동남아 지역에 테러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태국과 파키스탄 등지에서도 잇따라 폭력사건이 발생하는 등 연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서쪽 약 70㎞의 캄라에서 지난 20일 폭탄이 터져10대 소녀가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21일 밝혔다. 캄라의 한 시장에서 폭발한 폭탄은 화분에 숨겨져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상태로 시장입구에 놓여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나콘 파톰주의 청사건물에서도 21일 배달된 폭탄이 폭발하면서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기자 등 6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수도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50㎞떨어진 나콘 파톰주의 주청사 건물내 사회보장국으로 의심스런 소포가 배달돼 조사를 벌이던 중 폭탄이 터져 경찰 1명이 숨지고 관리 4명과 방송 기자 등 6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 사건이 테러와 무관한 사회보장국 직원에 대한 개인적 원한에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필리핀내 테러도 잇따르면서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는 영국 출신 인기 록그룹 '오아시스'의 현지 밤샘공연도 취소됐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주최측은 "(오아시스는) 안전에 대한 극도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공연하길 원치 않는다"고 공연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
이에 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 20일 동남아 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테러공포로 말레이시아에서 벌일 예정이던 호주영화제와 교육박람회를 연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바 있다. 호주정부는 발리섬 폭탄 테러이후 인도네시아에서의 반테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자카르타에 상설 정보국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가 마하티르 총리가 이끄는 말레이시아 집권당이 알 카에다와 연관이 있다는 유엔 보고서의 출처로 스리랑카 학자가 쓴 '알 카에다 내부: 전지구적 테러 조직'을 지목하자 말레이시아 주요 서점들이 이 책을 가판대에서 대거회수하고 있는 사태가 빚어지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문제서적의 저자 로한 구나라트나는 혐의를 부정하며 말레이시아 지도자들은 부당한 혐의를 씌우기 전에 먼저 책을 읽어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리섬 폭발사고를 겪은 인도네시아 정부도 주요 경제 기반시설에 대한 새로운 테러공격의 위협이 계속됨에 따라 전국적인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현지 경찰이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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