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입력 2002-10-21 00:00:00

◈美, 이라크 결의안 곧 제출

미국이 이번주 내에 이라크에 무기사찰단을 받아들이고 무장을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새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것이라고 밝혀 이라크 문제를 둘러싼 외교전이 어떤 방식으로든 곧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미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 없이도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는데다 이라크는 유엔의 새로운 결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미국과 이라크의 대치가 외교적 해결책을 통해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불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미국 방송들에 잇따라 출연해 "이번주 초 유엔안보리에 이라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英 소방관·철도원 파업조짐

영국 소방관노조(FBU)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파업결의에 따라 성탄절 이브까지 총 36일간에 이르는 파업일정을 발표한데 이어 철도노조가 조합원들의 안전 때문에 동시파업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함에 따라 연쇄파업과 이에 따른 주요시설 폐쇄 및 가동중단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앞서 런던지하철공사는 이미 런던시내 지하철역 중 깊이가 가장 깊은 19개역은 소방관노조 파업이 단행될 경우 소방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일랜드 EU 확대 찬성

아일랜드 정부는 20일 유럽연합(EU) 확대를 규정한 '니스조약'에 대한 비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약 63% 찬성으로 비준안이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국민투표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전체 42개 투표구에서 니스조약 비준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62.89%의 찬성률을 보였으며 투표율은 48.45%에 달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국민들은 지난해 6월 실시된 국민투표에서는 EU 확대안을 부결시킨 바 있으나 이번에 이를 통과시킴에 따라 오는 2004년부터 예정된 동유럽 국가의 EU 가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슈뢰더 총리 공식 재선

독일 연방하원은 22일 제 14대 하원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사민당 소속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를 공식 재선출한다.

지난 9·22 총선에서 승리한 녹색당과 사민당은 19일과 20일 각각 전당대회를 열고 양 당 지도부가 지난 16일 합의, 서명한 적녹연정 2기 합의문을 인준했다.

이에 따라 하원은 총선 실시 후 1개월 만인 22일 본회의를 열어 적녹연정 총리후보인 슈뢰더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사민당과 녹색당은 9·22총선에서 하원 의석의 과반을 확보, 이날 차기 총리 선출 찬반 투표는 사실상 형식적인 것이다.

슈뢰더 총리는 이어 사민당과 녹색당이 합의한 차기 내각 명단을 요하네스 라우대통령에게 제출, 인준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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