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남부 마을 애슐랜드에서 주말인 19일 12번째 연쇄저격으로 추정되는 총격사건이 발생, 경찰이 대대적인 주변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37세의 한 남자가 이날 밤 8시께 애슐랜드의 한 식당주차장에서 복부에 총탄을 맞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자는 3시간여에 걸친 수술끝에 생명은 건졌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 남자가 부인과 함께 주차장을 지나다 식당 뒤편 숲속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총탄에 맞았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숲속에서 총성이 들려왔지만 범인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지난 2주간 9명이 죽고 2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를 낳은 연쇄저격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단정짓기에는 아직 이르나 이러한 긴급상황에 대비해 마련된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애슐랜드는 워싱턴에서 남쪽으로 약 145㎞ 떨어진 지점으로, 이번 사건이 12번재 연쇄저격 사건으로 확인될 경우 워싱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사건 발생 지점이 된다.
또 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연방수사국(FBI) 요원인 린다 프랭클린이 이후 살해된 지 사흘만에 발생한 것으로, 지금까지 발생한 연쇄저격 사건 가운데 발생 간격이 가장 길다.
특히 주말에는 한번도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던 전례가 이번에 깨졌다는 점에서 향후 사건의 전개 추이가 주목된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주변 고속도로를 부분 봉쇄하고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범인 색출작전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경찰은 이날 총성이 들린 식당 뒤편 숲속을 정밀 수색한 데 이어 20일 오전에도 경찰견을 현장에 투입, 단서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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