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클럽 진입 '핵 돈벌이'우려

입력 2002-10-21 00:00:00

북한의 핵 개발 시인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핵무기 보유 국가들을 지칭하는 이른바 '핵클럽'에 진입, 핵기술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탄도미사일 판매로 악명높은 북한이 풍부한 핵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핵기술을 다른 국가들로 확산시킬 것이라는 악몽의 도미노 효과를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핵클럽에 가입한 파키스탄이 북한의 핵개발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핵확산 문제 전문가인 존 울프스털은 "우려되는 것은 북한이 결국 핵기술 공급자가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무기통제 및 비핵확산 센터의 스티브 라몬타그네는 "북한은 심각한 재정난으로 인해 탄도미사일을 판매한다고 말해왔다"면서 "그러나 만약 북한이 같은 이유로 다른 국가들 또는 심지어 테러리스트들에게 핵기술을 판매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국방정보센터(CDI)와 몬터레이국제학연구소(MIIS) 등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핵무기 보유 국가 및 핵무기 보유 현황은 다음과 같다.

△미국=전략핵무기 6천기, 전술핵무기 1천670~3천300기 △러시아 =전략핵무기 5천500여기, 전술핵무기 3천~4천기△중국=전략 및 전술핵무기 400여기 △프랑스=전략핵무기 384기, 전술핵무기 60~80기 △영국=전략핵무기 185기 △인도 =30~100기 △파키스탄=15~50기

이밖에 이스라엘(100~200기)과 북한(1~2기)도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또 이란과 이라크가 핵무기 개발에 적극적이나 5년~2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년동안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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