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표이사 노희찬)이 지난 16일 등기를 끝내고 소위원회를 구성, 감독·단장 선임에 나서는 등 의욕찬 출발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축구단 구성의 첫 작업인 감독 선임 과정을 놓고 일부에서 불협화음이 생겨나 대구시민들을 의아스럽게 하고 있다. 감독 선임 방법과 후보자 추천을 위한 소위원회가 구성(17일)되기도 전에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박종환(64)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이 감독으로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
이를 입증하듯 18일 조해녕 대구시장과 노 대표이사는 대구에서 박 회장을 만나 감독이 되는 조건을 협의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소위원회 위원들과 축구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위원은 "지난 17일 상견례 자리에서 후보자를 물색한후 22일쯤 만나기로 했는데 조 시장과 노 대표이사가 사실상 감독을 내정한 것 같다"며 '들러리'가 될 소위원회에 불참할 뜻을 내비쳤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조 시장에게 박 회장을 감독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 회장보다 더 훌륭한 역량을 갖춘 감독 후보들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재득(청구고 축구부 후원회장)씨는 "대구축구단이 시민구단을 표방하면서 시민들의 의사는 한차례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감독을 정하고 있다"며 "소위원회는 투명한 기준을 마련, 감독 후보자를 물색해 추천하고 이사회는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후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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