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은 김천 증산면 주민들이 조기에 병력 및 장비를 투입, 유실된 도로를 응급복구한 육군 제2150 공병부대(부대장 대령 이덕재)에 18일 감사패를 전달했다〈사진〉.
이달호 김천시의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주민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감사패와 행사경비를 마련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해 한림면 지역의 수해복구를 마친 뒤 하루만에 다시 김천 증산면에 투입됐던 제2150부대는 일주일간 도로복구 작업을 펼쳐, 고립됐던 증산면내 일부 마을 주민들이 고랭지 채소를 적기에 출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수해복구 현장을 지휘했던 한홍기 중령은 부대훈련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군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이렇게 감사패를 받게 돼 부끄럽다"며 "군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라도 달려가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주민들은 이날 제2150부대외에 수해 응급복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군부대와 업체대표 등 7명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제9공수여단 제52특전대대 대대장 중령 문영기 △제50보병사단 공병대대 대대장 소령 한철기 △현대중공업(주) 시설부장 임흥선 △유진전력(주) 대표 박재원 △(주)세광 대표 박태득 △한전 김천지점 지점장 박준하 △김천시 증산면장 윤달호씨.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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