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청소년축구-김동현, 이번엔 머리로 끝냈다

입력 2002-10-19 00:00:00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제33회 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회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동현(청구고)의 활약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19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김동현과 이종민(수원)이 한골씩을 터트리며 2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6점으로 조 1위로 올라선 한국은 22일 태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차전이었던 카타르전 선발명단에 약간의 변화를 주며 우즈베키스탄과 맞붙었다. 중앙수비 임유환(한양대)의 파트너로 여효진(고려대) 대신 김치곤(안양)을 선발투입하는 한편 김수형(부경대) 대신 권집(쾰른)을 미드필드에 배치, 전체적인 게임운영을 맡겼다.

전반 초반 5분여 동안 우즈베키스탄의 공세에 다소 밀렸던 한국은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18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정조국이 올린 센터링을 김동현이 헤딩슛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으나 곧바로 조성윤(동북고)이 다시 센터링을 올렸고 김동현이 타점높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은 수비에 숫자를 많이 두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맞섰으나 21분 상대 사브카트의 강력한 중거리슛과 33분 알렉산더의 예리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초반에도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강한 공세에 시달렸다. 후반 9분에는 수비진에서 패스타이밍을 놓쳐 역습을 허용, 결정적 위기를 맞이했으나 다행히 상대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19분 이종민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우즈베키스탄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최성국이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김동현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패스, 쇄도하던 이종민이 가볍게 밀어넣어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37분 장경진을 빼고 이민선(선문대)을, 44분에는 이종민 대신 조원희(울산)를 기용하며 승리를 지켰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