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의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극동지역은 지금 한국배우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역사와 정치, 문화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는 극동대학 한국학부는 인기학부로 자리잡았습니다』.
러시아의 주요 인사를 초청,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외교통상부 「한.러 동반자 협력사업」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나호드카 노동신문 아나톨리 이바노비치 토바츠코프 편집국장이 17일 본사를 방문, 남북한 정세와 민간교류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북한을 수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는 토바츠코프 편집국장은 『10년전만 해도 한국어 통역사를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으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면서 『한국과 지리학적 이점이 많은 만큼 관광과 경제 등 민간교류가 대폭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북한 동향에 대해 과거 김일성 주석 체제때보다는 약간 느슨해졌다고 할 정도로 개방적인 분위기가 뚜렷하다며 러시아도 이를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해주에 나와 있는 북한사람들로 부터 한국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는고 귀띔했다.
나호드카 노동신문은 북한에 다소 호의적인 기사를 게재하는 중도좌파 성향의 신문으로 극동지역 유력지중 하나이다. 토바츠코프 편집국장은 지난 1969년 언론계에 입문한 후 1988년부터 나호드카 노동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노진규기자 jgro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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