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시행한 해안가 일부 방파제 TTP(일명 콘크리트 삼발이)공사가 부실시공돼 말썽을 빚고 있다.
영덕군은 지난해 18억5천만원을 들여 어항시설 공사를 벌인데 이어 올해도 29억6천만원을 투입, 창포항과 부경항 등 5개 지방어항(2종어항)과 금곡항, 오보항 등 8개 어촌정주어항(소규모 어항)에 대한 어항시설 보강공사를 벌였다.
하지만 창포항 등 일부 어항의 경우 TTP 십여개가 부러졌는가 하면 TTP 4, 5개가 파도에 휩쓸려 항구쪽으로 떠내려가 어민들이 선박 입·출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민 김모(47·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씨는 "심한 파도에 견뎌야 되는 TTP가 쉽게 부러지고 파도에 떠내려 간다는 것은 콘크리트 강도와 거치(설치)를 부실하게 했기 때문"이라며 부실공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덕군 해양수산과 유국진 증식담당은 "지난번 태풍 루사때 파도에 부서지고 떠내려 간 것"이라며 "예산을 확보해 복구공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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